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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산단에 산폐장 이어 불산공장 입주추진
-석문주민, 장고항어촌계 등 불산공장 입주반대 서명운동 돌입-
 
홍여선 기자 기사입력  2020/06/04 [10:32]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전국에서 배출되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대규모 산업폐기물처리장이
건설중인데 이어 불산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의 반대서명 등 입주반대 움직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불산(불화수소, Hydro fluoric Acid)은 강한 수소결합력으로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을 일으킬 경우 큰 폭발을 일으키며 고농도의 불산 증기가 피부에 닿으면 하얗게 탈색되며 물집이 잡히고, 눈에 닿으면 각막이 파괴되거나 혼탁해진다. 특히 피부를 뚫고 혈액 속으로 들어간 불산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부정맥과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램테크놀러지(대표 길준봉)가 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에 부지를 구입하고 불산공장 신축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석문면개발위원회, 장고항어촌계 등을 중심으로 저지 움직임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램테크놀러지는  금산군 군북면에 기존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확장을 위해 지난 3월 석문산단 내(석문면 장고항리 1419)에 52억원을 주고 공장용지 2만3948.4㎡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에 가동을 목표로 300억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1만2264㎡의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램테크놀러지 금산공장에서는 지난 2014년 8월 24일 탱크로리와 생산라인을 연결하는 밸브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2.97kg~!11.02kg상당의 불산가스가 공기중에 유출돼 인근 야산에서 벌초작업중이던 주민 2명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불산유출사고를 이르킨 바 있다.


불산유출사고는 2012년 9월 27일 구미산업단지 입주기업 휴브글로벌에서도 발생해  근로자 등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불산이  야채나 과일에 누출될 경우에는 누렇게 말라죽는 현상이 즉각 일어날 만큼 침투력이 강하고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만만치 않는 화학물질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고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석문산단에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인나환 석문면개발위원장은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나 코로나19로 반대집회는 못하고 있다"며 " 이·통장협의회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받아 마을 단위로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고항어촌계 관계자는 "당진의 미래는 바다인데 개발논리에 밀려 바다를 많이 잃어버렸다"며 "석탄화력, 제철소 등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도 한계인데 불산공장까지 들어오면 당진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바다는 사해(死海)가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주민 저항에 부딪히게 된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금산공장의 경우 기존의 공장시설을 활용하다 보니 유출사고가 있었다"며 "당진공장은 특화된 설계와 철저한 안전장치로 완벽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문지역 주민들은  4년여 전 왜목마을 당진에코파워발전소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시장이 앞장서  단식농성을 하는 등 격렬 투쟁을 이끌었었는데,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불산 공장 입주와 관련해서는 "램테크놀러지가 공장부지만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만 했을 뿐 아직 인허가 진행된 것은 없다"고 동문서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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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04 [10:32]  최종편집: ⓒ e-당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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