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당진, 서산, 태안 등 도내 서북부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며 주로 과수목에 치명적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가 올해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8일 사디(SADIE) 공간 분포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분포 특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까지 당진과 서산, 태안 등 일부 지역에 국한돼 발생하던 이들 돌발해충이 올해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 고른 분포 양상을 보이는다고 확인했다.

이들 두 돌발해충은 천적이 없는데다 산림과 농경지를 넘나드는, 매우 넓은 서식 범위를 갖고 있으며,나무의 껍질이나 가지 속에서 알이 월동하며 외부 위험요소로부터 보호받는 생태적 특성도 확산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이 나무 가지에 산란해 가지가 말라죽으며, 성충과 역충이 잎과 어린 가지, 과실에서 수액을 빨아먹고 부생성 그을름병을 유발한다.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피해 초기에 아세타미프리드 수화제 2,000배액 또는 디노테퓨란 수화제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는 것이 좋다.

미국선녀벌레는 성충과 약충이 가지와 잎에서 집단으로 기생하며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부생성 그을름병을 유발하며 왁스물질을 분비해 잎이 숨을 못쉬고 지저분해 진다.

미국선녀벌레 방제는 5월 중순부터 디노테퓨란 입상수화제 2,000배액을 2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