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국민의힘 당진시당협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당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 할 수도 있다는 뉴앙스의 발언을 하자 물밑에서 당진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호보들은 "당협위원장이 공천권과 관련한 발언을 통해  스스로 자신에 대한 불신의 벽을 쌓고 있다"며 반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L모 전 당진시의회 의원 입당식 자리에서 “지난 선거를 돌아볼 때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잡음이 많이 생기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고 전제하고 “중앙당이 지역위원장에게 경선과 전략공천 모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줬다”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특정후보를  전략공천으로 밀어주기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L모 씨 입당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원규정 제5조(제명·탕당자의 재입당) 3항에는 제명 또는 탈당했던 자가 재입당신청을 하는 경우 제명 또는 탈당 당시 소속 시·도당에 입당원서를 내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 규정에 해당되는 L모 씨의 이날 입당 기자회견은 당원규정이나 절차를 무시한 당진당협의 월권이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

 또 국민의힘 당헌 제7장에 제85조(기타 공직후보자의 추천) 제2항 규정에는 지역구 시도의회 및 자치구 시군의회의원 후보자는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경선 등을 통해 선정하고 시도당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확정되며 당 대표가 추천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국민의힘 충남도당 사무처장도 “지역당협위원장은 제명 또는 탈당자의 재입당에 대한 결정권이나 공천과 관련해 결정권이 일절 없다”고 확인, 김위원장의 후보들을 헷갈리게 하는 공천 관련 발언이나 이날 이철수 씨 입당 기자회견 진행은 당규를 위반한 것이고,

경선 또는 전력공천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를 경선절차 없이 전략공청을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거나, 후보들을 자기 손아귀에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을 것이란 해석 등  당협위원장을 향한  불신과 불만의 소리들이 톤을 높이고 있다.

김동완 위원장은 충남도당선관위원장으로 도당위원장 선거를 관리하면서 당원들에게 특정 후보지지 문자를 발송, 중립의무 위반으로  중앙당윤리위에 제소 되는 등 문제를 야기한 바 도  있어 지구당 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