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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도서관, 노인한글교실 운영
 
김지희 기사입력  2004/11/20 [14:42]
 


당진도서관은 당진군민을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노인들을 위한 한글교실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찾아가 봤다.

현재 노인 한글교실은 당진지역 금빛 평생교육봉사단에 계신 구자혁 선생강사가 15명 정도의 수강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매주 두 번 화욜일(오후2~4시), 토욜일(오전10~12시)에  당진도서관 평생교육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칠판에 적힌 단어를 공책에 적고, 여러 번 써 가면서 한글 받침과 발음 등 의문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했다. 이에 사례를 들어가며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의 모습과 줄곧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젊은이들 못지 않은 학습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수강 중이신 한 할머니는 "이제는 거리를 돌아다닐 때 간판을 읽을 수 있어 좋다"며 아직도 창피해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할머니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배움에는 나이도 없고 창피함도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더 열심히 배워 주위 할머니들께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이셨다.

한편 평생교육실 한 켠에 차와 다과를 마련, 수강생들에게 손수 차를 타 주신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와 함께 "우리글"이란 교재와 공책, 연필 등 필요한 학용품 등을 정명옥 당진도서관 관장이 공주도서관 프로그램에 응모해 받은 80만원으로 마련, 솔선수범하는 참된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밖에도  당진도서관은 성인 대상의 주부독서회, 서예교실, 퀼트교실, 비즈공예 등과 초등학생 대상으로 한 "얘들아 책보고 그림그려 보자", 여름/겨울독서교실, 초등한자교실 등을 운영해 다양한 문화 접촉을 시도, 지역 주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자혁 강사의 강의를 진지한 태도로 듣고 있는 학생들의 열의가 뜨거웠다.     © e-당진뉴스

 
기사입력: 2004/11/20 [14:42]  최종편집: ⓒ e-당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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