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집함 철거 후 등장한 종량제 쓰레기 봉투 철거된 쓰레기 수집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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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가 지난해 국비, 시비 등 11억 2000만 원을 들여 대대적인 남산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원 요소요소에 설치했던 단아한 모양으로 디자인된 쓰레기수집함을 철거한 후 종량제쓰레기봉투를 정자 기둥에 묶어놓고 쓰레기통을 대신하고 있다.
쓰레기수집함을 철거하기 이전엔 남산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이 산책로나 벤치가 있는 휴식공간에 남이 버린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수집함에 넣는 듯 공원 청결 관리에 동참해 왔다. 당진시가 쓰레기 수집함을 치워버린 후 선행 시민들도 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지 않으니 자연히 공언경내는 지저분 해지고.
당진시가 리모델링 사업추진하면서 공원내 요소에 설치했던 쓰레기수집함을 철거하자 한 시민이 당진시에 리모델링 사업이 끝난 후에 쓰레기수집함을 원상대로 다시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자 민원 전화를 받은 시청직원은 "공원 내 쓰레기함은 모두 철거하는 게 요즘 추세"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그 이후 일부 몰지각한 공원 이용자들이 공원내 여기저기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자 감당이 어려었던지 최근에 공원 남쪽 정자 기둥에 입구를 철사로 넓혀놓은 종량제쓰레기봉투를 묶어놓고 쓰레기를 버리도록 조처해 놓았다.
철거했던 쓰레기수집함을 다시 갖다놓는데 예산이 드는 것도 아닌데 당진시가 단아한 디자인의 쓰레기수집함의 철거를 고집하면서 종량제봉투를 정자 기둥에 매달아 놓고 쓰레기수집함을 대신하려고 하는 지 난해(難解)하며 정자 기둥에 묶여있는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당진시민들을 부끄럽게까지 하고 있다는 게 남산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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